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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 이모저모

박사과정 최대의 난적: SCI 논문 (1)

안굽돼 2018. 6. 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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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모 연구중심 대학에서 박사과정 중이며, 3년차에 접어들었다. 

대학원 생활을 4년 정도 하고 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빠른 졸업(빠른 탈출)을 희망하게 된다..

하지만, 주변에 대학원 진학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석사는 대부분 2년(4학기) 내에 무리 없이 마치지만 박사는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6년까지 걸린다.. 


도대체 왜 6년이 걸릴까??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일단 대부분의 대학이 SCI 저널 논문 1편 이상의 게재를 졸업 요건을 내세우고 있는데, 1편은 최소 졸업 요건이므로, 대부분 2~3편의 게재를 해야 졸업을 하는 것 같다. 이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절대 쉽지 않다. 일단 쉬운 이해를 위해, 내가 조사한 통계 자료를 첨부하였다. 


(분명히 명시를 하고 싶은 부분은, 이 통계 자료는 우리 과 그리고 그 중에 내가 속해있거나 유관 분야를 수행하는 연구실의 최근 5년 이내 전일제로 졸업한 박사들의 실적 및 진로를 바탕으로 만든 자료이다. 논문의 갯수도 졸업 해당년도까지 게재된 논문만을 포함하였다. 전공 분야에 따라 졸업 시 평균 저널 수 및 재학 학기 수는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논문의 양적인 숫자가 꼭 질 좋은 논문 및 훌륭한 연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나, 정량적인 비교를 위해 어쩔 수 없이 SCI 갯수로 비교를 하였으니 참고 하시길 바란다)


박사 평균 재학 학기 및 재학 중 게재한 SCI 논문 수 + 진로 구분


우리학교 우리 과의 특정 분야 박사 졸업생 70명 정도의 통계를 내보니, 평균 재학 학기가 대략 10학기. 그리고 2.7편의 논문을 게재하여 졸업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석박 통합을 제외하고 순수 박사 과정 기간만 산정하였으므로, 대략 석사+박사=7년!! 7년 동안 연구하여 3편 정도의 논문을 쓰는 것이다. 추가적인 통계로, 대부분의 박사과정 학생들이 희망하는 국가 연구 기관이나, 공기업 연구소 등에 취직한 박사과정 학생들이 대기업에 취직한 학생들보다 대략 1.3편 정도의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사실, 조사를 하면서 나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재학 기간이 길다고 그 기간에 비례하게 논문을 더 많이 쓰고 게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반대로 말하면, 짧은 기간(박사과정 6학기 ~ 8학기)에도 3편 이상의 논문을 쓰고, 졸업한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지 재학 학기를 초과하지 않으면서, 논문을 많이 쓸 수 있을까?

(박사과정 최대의 난적: SCI 논문 (2)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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