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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끈이 길어질수록 돈과 멀어진다는 우리 아버지의 말씀.. 본문

티끌 모아 태산-재테크 관련

가방끈이 길어질수록 돈과 멀어진다는 우리 아버지의 말씀..

안굽돼 2018. 8. 1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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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주말에 친구를 만나러,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하고 왔다.

친구가 친히 서울역까지 차를 끌고 나와서, 서울역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픽업해갔다.

1시간도 주차를 안했는데, 주차비가 5000원이더라.ㅎ


나도 대학교를 다니느라, 20대 초중반을 계속 서울에서 살았지만, 계속 학교 기숙사에 살았고, 그 당시 나한테 체감 물가란, '밥값' 밖에 없어서 잘 몰랐는데, 일단 주차비부터 서울은 클라스가 다르다.ㅋㅋ

나도, 대전에서 차를 몰고 다니는데, 대전에서는 한 3시간 이상 주차하지 않는 이상 5000원까지 낼 일은 없다.


서울역에서 나와서, 친구 차를 타고, 서울 드라이브 여행을 했다. 서울 이곳저곳을 차로 다니다가 잠실 지역을 방문했는데, 생각해보면 이전에 서울살이를 할때, 잠실을 갔던 적은 롯데월드 갈때빼곤 딱히 없었던 것 같다. 그것도, 항상 지하철을 통해서만 다녀서, 지하철 역 앞을 나간 적이 없었는데, 잠실 지역을 너무나 오랜만에 와서, 잠실 롯데타워를 실제로 처음봤다.ㅋㅋ


잠실 역 앞은, 롯데월드 + 석촌 호수 공원 + 각종 고가의 오피스텔과 고층 건물로 화려했는데, 정말 풍경에 안맞는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정말 딱봐도 지은지 30년은 넘은 것 같고, 수명이 다해도 다한지 한참 되어 보이는 아파트 단지 였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굉장히 낡은 아파트 단지인데, 검색을 해보니 말로만 듣던 잠실 주공 5단지이더라. 



궁금해서 바로 그자리에서 핸드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네이버 부동산 기준, 34평짜리 아파트 매매가가 19억이더라 19억.ㅋ 그리고 한가지 더 놀란 것은, 아파트 준공년도가 1978년,ㅋㅋ 지은지 딱 40년째 되는 해이다.

솔직히, 말이 19억이지.ㅎㅎ 직장인들이 월급 모아서 19억을 어케 마련하노. 

계산해보니 19억을 30년 동안 모을려면, 527만원씩 모아야 되더라.


친구랑 서울 집값 이야기 하면서 한참 어이 없어서 웃다가 "가방끈이 길어질수록 돈과 멀어진다는 우리 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랐다. 박사과정이 내 적성에 맞고, 나름대로 잘해왔다고는 생각하지만,ㅋㅋ 전공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아마도 내가 저 잠실에 아파트를 살 확률은 더 낮아질거같다..


사실 내 친형은 소위 말하는 의료계열 전문직인데, 요새 투자에 관심이 아주 많다. 자주 전화를 하는 편인데, 우리 형은 항상 하는 말이 SCI 논문도 중요하지만, 자산 관리, 투자 공부도 꼭 틈틈이 하라고 한다. 


그럴 법도 한게, 형의 이야기를 들으면, 특히 형의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저 정도 19억짜리 집까지는 아니지만, 투자를 잘해서 벌써 몇억짜리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받는 급여가 워낙 높다보니 몇달 모은돈으로 투자를 잘해서 큰 돈을 번 사람도 있고,, 하여간 나랑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닌데 듣다보면 정말 딴 세상 사람들 이야기 같다. 


나도 사실 펀드랑 주식을 장난 수준으로 조금 해보긴 했다.

주식은, 200만원 정도 굴려서 이것 저것 사고 팔고 사고 팔고 하다가 10만원 정도 이익 보고 계속 신경쓰는게 힘들어서 아예 싹 다 팔고, 안하고 있고, 펀드는 올해 3월에 예금 적금을 새로 가입하면서, 한달에 10만원씩 3개의 은행원님의 추천주에 3년 약정으로 한달에 총 30만원씩 넣고 있는데, 음.. 오늘 기준 180만원 중 8만원 잃었다.ㅋ 주식을 조금 해보니, 자꾸 하루종일 신경을 쓰게 되어서 그게 싫어서 그냥 전문가가 알아서 해준다는 펀드를 해봤더니, 신경은 안쓰이긴 하는데 짜증은 나더라.ㅋㅋ 




 

아무튼, 이 포스팅을 통해서 하고 싶던 말은,,,,

가방끈이 길어질수록 돈과 멀어진다는 우리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가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재테크 관련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데 난 천성적으로 간이 작아서, 큰돈을 벌기 위한 투자는 잘 못할 것 같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간편한 소액알바나, 부업, 재택알바, 앱테크 등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앞으로 재테크 관련 공부하면서 경험한 것과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블로그에 꾸준히 포스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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