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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숨은 데이트 코스

안굽돼 2018. 8.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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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0대 초반인 시절에 나한테 있어서 최고의 부의 상징은 도곡동 '타워 펠리스' 였다.


물론 지금도 그 상징성이 대단하고 엄청난 부자들이 사는 곳이 맞고, 완공 당시 전국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69층/264m)이었으며, 지금 현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도, 가장 비싼 아파트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무튼 그 당시 나한테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들만 타워 팰리스에 사는 줄 알았다.



내가 그때까지 갖고 있던 '최고 갑부는 타워 팰리스에 살거다'라는 인식(?) 편견(?)을 완벽하게 부수게 해준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군대'였다. 보통, '군대'하면 2년간 세상과 단절된 곳에서 생활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나는 지금은 없어진 '전투경찰'로 차출이 되어, 서울 한복판에서 군생활을 하였다. 뭐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오긴 하는데 혹시 모를 보안의 문제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내가 근무하였던 부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남동 지역을 순찰하고 경비하는 부대였다.


아무튼 그래서 2년간 이태원 지역을 돌아다니는게 내 군생활을 업무여서 이태원 지역을 꽤 빠사하게 알았었는데, 사실 내가 군생활을 했던 2009~2011년까지만 해도, 이태원이 지금만큼의 번화가가 절대 아니였다.


이태원 역 쪽이야 원래 유명했다고 하지만, 특히 경리단길. 지금은 경리단길 골목골목으로 많은 예쁜 가게들이 들어서서, 항상 데이트하러 온 사람들로 붐비지만,ㅋㅋ 그 당시에는.. 음 그냥 서울 동네였다.


뭐 군생활 할때, 내가 맛집을 찾아 들어간 것은 아니고,ㅋㅋ 지금은 워낙 번화해서 가게들을 추천하기는 어렵겠지만, 내가 이태원을 간다면 맛있는 것 많이 사먹고, 식후 산책 겸 꼭 한번 가보라고 하고 싶은 곳은, 바로 이태원 고급 주택가이다.


경리단길을 따라, 쭉 올라와서 하얏트 호텔을 지나서 골목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고급 주택가들이 나오는데,, 여기에 말로 대한민국 최고 부자들이 사는 동네이다.


반포가 고급아파트촌이면 이태원은 고급단독주택촌인데, 2016년 뉴스 기준으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고급 단독주택으로 지난해보다 21억원이 오른 129억원이고, 이 집을 비롯해 용산구 이태원동에는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곳 중 7곳이 몰려 있었다고 한다.(2016년 뉴스 기준)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163207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50129071251003



소위 말하는 재벌가들이 거주하는 고급 단독 주택들인데, 집 내부는 절대 볼수가 없다. 담장이 너무 높아서,,ㅋㅋ

나는, 군생활 할때 아주 가끔 순찰을 돌다가, 특정 집의 대문이 열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약간 과장 보태서, 안의 정원부터 해서 집이 너무 넓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담장(?)이 있는데, 그 높은 담장과 예쁜 배경 때문에 예전에 인터넷 의류 쇼핑몰에서 피팅 촬영 시 배경으로 많이 활용했다고 한다. 올해 초에 이태원 놀러갔다가 생각나서 잠시 들러서 찍은 사진인데, 뒤에 보이는 배경은 고급 주택 담장의 아주 한 부분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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