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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 재회하는 방법-이별 후 재회: 여자친구에게 2번 차이고 2번 재회한 썰 (1)

안굽돼 2019. 4. 1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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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금 대략 5년 정도 교제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사귀면서 2번 정도 차였었다. 그리고 2번 다 재회해서 지금 잘 만나고 있다. 네이버에 ‘이별 재회’, ‘헤어진 연인 재회’ ‘여자친구 마음 되돌리는 법’ 등의 검색어 관련 포스팅이 참 많은데, ‘다음 카페’나 ‘티스토리’에는 별로 없는 것 같길래, 간단히 내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한다.



본론에 앞서서, 잠깐 딴 얘기를 잠깐하고 시작하겠다.


2010년도 영화 중에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주연의 ‘시라노;연애조작단’이라는 영화가 있다. 연애가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뤄주는 연애 컨설팅 업체의 활약(?)을 다룬 영화인데, 극중에서 연애 쑥맥인 주인공 ‘최다니엘’이 연애 컨설팅 업체의 조언에 따라 행동해서 여신 ‘이민정’의 마음을 훔쳐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처럼, ‘연애 컨설팅’, ‘연애 상담’ 이라는 말을 들으면 ‘연애가 잘 이뤄지도록 도움’ 받는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하실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연애 컨설팅 업체들이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행동을 조언해주는 ‘이별 재회’ 또한 컨설팅해준다는 사실은 아마 많은 분들이 모르실 것 같다 ㅎ

네이버에 ‘이별재회’라고 검색을 하면, 수많은 ‘재회업체’, ‘재회컨설팅 업체’가 가장 상위에 검색이 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신기하다. ‘이런 테마로도 사업을 할 수 있다니’ 신기해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여기에 검색된 '재회 사이트' 이외에도 요즘 이 쪽 분야로 '프레이머스', '연애의자격', '랭보의연애시대' 등이 나름 인기있는 업체인 것 같다 ㅋㅋㅋ


내가 이별의 쇼크를 겪었던 몇년 전보다 우째 업체가 엄청 많아진 것 같다.




사실 나도 여자친구에게 차이기 전까지 이런 업체들이 있는지도 몰랐다.

갑작스럽게 이별을 선포받으면, 비련의 주인공 마냥 슬픈 음악을 들으며 나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없나 인터넷을 검색하게 되는데, 그때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이별 재회’를 검색해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고, 그에 맞게 처방을 해주고, 관계가 회복된 사례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처방은,


1)이별 후 공백기가 있어야 한다. (최소 2주에서 몇달)

2) 절대로 감정에 호소하면 안된다. (쉽게 말해서 징징 거리면서 매달리면 안된다)

3) 공백기가 있되, 재회도 타이밍이 있으므로 너무 늦게 연락하면 안된다.

4) 공백기 동안, 먼저 연락하면 안된다.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사실 2번의 재회 전부 이 업체들에 컨설팅을 의뢰 하진 않았다.

그런데 이러한 글들을  정말 자~세히 정독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이별 재회 컨설팅 업체’의 처방 중 1번인 ‘이별 후 공백기’와 2번인 ‘징징거리지 않기’는 경험 상 굉장히 정확한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3번 처방 같은 경우에는 약간 상황에 따라 다르고, 4번 처방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서 꼭 맞는 처방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랜 사귄 커플일수록, 심사숙고 끝에 ‘이별’을 선포한다. 짧게는 몇주, 길게는 몇달 정도 고민 끝에 내린 결론 이기 때문에 사실 상 그 ‘헤어지자’ 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에 상황을 되돌릴 방법은 없다.


갑작스럽게 ‘헤어지자’라는 소리를 들으면, 배신감과 상실감에 너무너무 화가 나서,

솔직한 말로 ‘화’를 내고 싶은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가 있어?’


라고 면전에 소리라도 지르고 싶지만,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이별을 선포하는 순간에는,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상대방에게 나라는 존재는


‘떼어버리고 싶은 혹’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순간에 소리를 지르거나 이성을 잃고 상대방이


‘너없으면 나 죽어,,,’


이런 소리를 하면 ㅡㅡ;


‘와,,, 얘가 나를 이정도로 사랑했구나’


라고 절대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아; 부담스러워...역시나 얘는 안되겠다…'


라는 마음을 먹을 확률이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


반대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그래도 정 안된다면 니 결정 받아들일게!’


라고 반응하면,


‘아;;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을 나쁘지 않게 끝내서 다행이다’


보통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니가 감히 나를 차?’ 라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헤어짐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반응을 하면 또 절대 안된다.)


후자의 경우처럼,


‘우린 헤어지지만, 서로 정말 사랑했고 어쩔 수 없이(?) 상황 때문에 헤어지는 거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자~’


약간 이런 분위기(?) 속에서 헤어져야 한다. 눈물이 나지만, 애써 보이지 않으면서 슬픈 분위기 속에서 웃으면서 헤어져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상대방이 나에 대한 원망과 미움 밖에 안남았을 상황에서, 좋았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그래야 뒷일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2019/04/16 - [이것저것] - 헤어진 연인 재회하는 방법-이별 후 재회: 여자친구에게 2번 차이고 2번 재회한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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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 재회하는 방법-이별 후 재회: 여자친구에게 2번 차이고 2번 재회한 썰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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