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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 재회하는 방법-이별 후 재회: 여자친구에게 2번 차이고 2번 재회한 썰 (2)

안굽돼 2019. 4. 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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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 [이것저것] - 헤어진 연인 재회하는 방법-이별 후 재회: 여자친구에게 2번 차이고 2번 재회한 썰 (1)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은 것 마냥, 갑자기 ‘이별 선포’를 받고 집에 돌아오면 당연히 너무 화가 난다.


‘좋게 헤어졌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정말로 좋아했다면 절대 속마음은 그럴 수가 없다.

배신감과 상실감에 하던 일들이 다 집중이 안된다.


나도, 2번의 이별 과정에서 헤어진 직후에는 정말 무력감에 빠져서 좀 힘들었던 같다.

당장 연락을 하고 싶지만, 이별 재회 블로그에서 숙지한대로, ‘당장 직후’에 연락을 다시 하는 것은 정말 꾹 참았던 것 같다.


‘당장 연락하기’를 참아낸다면, 자연스럽게 ‘공백기’에 접어든다.




‘공백기’에 접어들면 뭔가 마음이 허전하다. 정말이지, 고통은 사람은 성숙하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이별’은 별로 반복해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공백기’에는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심정과 무력감, 배신감을 친한 친구들에게 토로하고 위로 받고 싶다.


그런데.. 쉽지는 않겠지만, 웬만하면 혼자 마음을 잘 추스리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물론, 나도 그러지 못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았다가, 나중에 재회에 성공하고 다시 만난다고 얘기할 때 좀 망신스러운 경우가 많기도 했다.

혹시 모를 ‘재회’ 때문만에 남들한테 얘기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점은 ‘상대방과 나’ 둘의 문제라는 것이다.


오래 교제하고, 오랫동안 서로를 알아온만큼 둘의 문제를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남들이 아니라 ‘본인’이다.


당장 달려가서 붙잡을지 말지, 그대로 ‘이별’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것도 온전히 ‘나’의 몫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상담을 하고 이야기를 듣게 되면, 정작 ‘나의 마음’이 무엇인지 혼란이 생긴다. 나를 위로해주기 위해, 상대방을 욕해주는 사람도 있을테고, 잘 헤어졌다고 위로해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러 사람에게 상담을 해봐도 경험 상, 거의 90% 이상은 ‘잘 헤어졌다’ 라고 아마 조언해줄 것 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별 후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싶어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헤어진 게 후련하고 미련이 없으면 남들한테 굳이 아픈 얘기 꺼낼 필요도 없다.

‘이별 후 상담’에서 진짜로 듣고 싶던 말은 ‘후회하기 전에 언넝 가서 붙잡아~’ 이라고 난 생각한다.


내 경우에는, 그 이별 후 ‘공백기’ 동안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담을 요청했었는데, 대부분 잘 헤어졌다고 이야기를 해줬었다.

그런데 딱 한분. 결혼하시고 애까지 있는 분이 ‘얼른 가서 붙잡아’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그날 바로 저녁에 여자친구를 찾아갔다. (‘헤어지자’라는 말을 듣고, 한 2주 정도 지난 시점이었던 것 같다)


사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미 내 마음은 다시 붙잡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 남들에게서 확신을 얻고 싶어했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남들이 뭐라고 하던 간에 중요한 건 ‘나의 마음’이고 ‘공백기’동안 아무리 고민해봐도 붙잡아야 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남들에게서 확신을 얻고 싶어했는지 모르겠다.


‘공백기’ 동안 수없이 고민해보고, 그래도 꼭 붙잡아야된다고 생각이 들면, 전후 사정 가리지 말고 찾아가야 된다.


2019/05/08 - [이것저것] - 헤어진 연인 재회하는 방법-이별 후 재회: 여자친구에게 2번 차이고 2번 재회한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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