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유랑지구 후기

넷플릭스 유랑지구 후기

2019년 개봉된 중국 SF 영화이며, 

한국에서는 4월에 개봉하긴 했으나,, 알다시피 극장에서 본 사람은 거의 없다.

넷플릭스에서 최근 상영을 시작하여, 나도 오늘 영화를 감상하였다.

중국의 유명 SF작가 류츠신의 단편소설 "유랑지구 (떠도는 지구)"을 원작으로 하는 

중국판 블록버스터 우주 재난 영화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큰 인기는 못 끌었지만, 제작비가 무려 5000만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중국 내에서 아주 큰 인기를 끌어, 개봉 첫 주만에 수익 3억 달러를 찍었다고 한다.

일단 내용 자체는 아주 신선하다.

내용의 간단한 줄거리는

가까운 미래에 태양이 확장하면서 지구에 수많은 자연 재해들이 발생하며 지구는 멸망 위기에 빠지게 된다.

지구는 지하도시를 건설하여 인류를 도피시킴과 동시에, 여러 곳에 행성 추진 엔진을 건설하여, 광속의 0.05%의 속도로 2500년간 항해하여 지구를 다른 행성계로 옮긴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시한다. 일명 '유랑지구' 프로젝트.

영화는, 이미 이 계획을 실행하여 17년간의 항해끝에 지구는 목성 궤도를 지나게 되는데, 목성의 강한 인력권에 지구가 빨려 들어가며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한 주인공들의 사투를 다룬다.

영화의 감상평은,

일단 영상미 자체는 진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태양계와 멀어지며, 온도가 급감하여 얼음 도시가 되어버린 지구들도 잘 표현했고, 전체적으로 재난 SF 영화답게 영상은 화려하고 재난에 대응하는 긴박함 또한 잘 표현한 것 같다.

또, 공상과학 영화이긴 하지만, 광속의 0.05%로 2500년간 항해를 한다는 점이나, 목성 인근에 도달하는데 17년이 걸렸다는 점 등, 태양과 멀어지며 지구가 얼음도시가 되는 설정 등, 과학적으로 영화를 잘 풀어나간 점 또한 영화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다. 다만, 줄거리 자체에는 너무 큰 의미 부여를 안하셔도 될 것 같다. ㅋㅋ

어차피 재난영화의 끝은 항상 소수의 희생과 모두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