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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생각

대부분의 삶은 다 '거기서 거기'

안굽돼 2019. 9. 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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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를 하게 되어, 2달간의 연수를 마치고 부서에 배치를 받았다.

원래는 6개월 정도 지방 파견 근무를 나갈 예정이었는데, 파견이 취소되어서 바로 수도권에 배치가 되었다.

그래서 급하게 집을 구하게 되었는데, 일단 '직방'이나 '네이버 부동산'으로 급하게 알아보고 다소 집값이 저렴한 외곽 지역에 원룸을 1년 반전세 계약으로 구하게 되었다.

계약 날에 부동산 아주머니와 커피 한잔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나도 당장은 아니지만 몇년 안에는 결혼을 해야되므로 인근 신혼 집 아파트 전세 가격이나 대출금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았는데, 내가 느낀 점은 참 다들 사는 것은 비슷비슷하구나 라는 점이었다.

인근 아파트 부동산 전세 계약을 최근에 수 십건 정도 진행하신 베테랑 부동산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구한 지역은, 20평대 아파트 기준으로 새 아파트 아니면 전세 가격이 2억 후반 정도하는데 대부분 2억 정도 대출 낀다고 한다.

전세가 2억 후반에서 2억이 은행 돈이면, 가진 돈은 1억 미만. 대부분 1억 언저리의 금액으로 집을 마련한다... 라고 이해가 되었다.

내 통장 잔고를 확인하니,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한동안 열심히 살면 나도 결혼할 때는 그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한참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30대 중반~50대 초반이 아닌, 자기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사회 초년생들은 대기업을 다니던, 전문직이던 작은 기업을 다니던 그렇게 '넘사벽'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들 몇년 간 아둥바둥하며 1억 남짓 모아서 예비 신부가 모은 돈이랑 합치고 여기다가 대출도 왕창 껴서 집을 구한다.

2억짜리 집을 구하면 1억을 대출 받고, 3억짜리 집을 구하면 2억을 대출 받고,,

대부분의 삶은 다 '거기서 거기'.... 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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