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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및 영화 리뷰

[초간단 드라마 리뷰2] NETFLIX-얼터드 카본

안굽돼 2018. 8. 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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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넷플릭스 드라마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얼터드 카본"에 대해서 두 번째 초간단 드라마 리뷰를 하고자 한다.

2018년, 올해 2월에 첫 방영이 된 넷플릭스 대작이며, 2002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SF 드라마로, 무려 제작비가 회당 700만 달러(한화로 대략: 70억)이 들었다고 한다.

시즌 2가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10부작이니 700억이 든 셈이다... ㅡㅡ;



기본적인 줄거리는. 


드라마는 인간의 기억과 의식을 저장하는 특수한 저장소가 개발되어 육체가 죽더라도 저장소가 온전하다면  다른 육체로 의식을 옮기거나,  몇백 년 후에 부활이 가능하고, 극소수의 지배 계층이 지속적으로 육체를 바꿔 영생을 도모하는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극소수의 지배에 저항하는 반정부 단체의 일원이 있던 '타케시 코바치'가 육체적 죽음 이후 250년 이후에 부활하여 극소수 지배 계층 중 한 명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드라마이다.


최대한 줄거리 요약을 짧게 쓰고자 했지만, 내용이 좀 심오하고 무겁다.;;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므로, 나무 위키에 '얼터드 카본'을 검색하여 기본 용어 설명을 한번 읽고,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이 줄거리 이해에 약간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드라마 소재의 독특함 및 참신성은 아주 아주 높다고 생각한다.  고도로 과학이 발달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며, 의식과 기억이 저장 가능한 저장소가 개발되어  "죽음"에 대한 개념 자체가 바뀐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나도 처음에는 화려한 미래 SF 액션 영화인줄 알고 시청하였지만, 보면 볼수록 액션 영화라기보다는,,;; 음;; 복합적인 장르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이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는 '므두셀라'와 '죽음'이다. 

므두셀라는 구약 성경의 인물이며, 대략 960세까지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는 성경의 기록된 인물 중에 최장수 인물이다. 1000년 이상 살고 죽긴 했지만 보통 인간의 수명보다 10배 이상 산 것을 볼 때 거의 영생을 누린 것이 다름없다.


'얼터드 카본'에서는 육체가 죽더라도, 이 저장소가 온전하다면 다른 육체로 자아의식을 전송해서 부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극소수의 지배자들은 지속적인 부활을 통한 영생을 꿈꾸고 드라마에서 이러한 소수의 지배계층을을 위에서 언급한 성경의 인물에 빗대어 '므두셀라'라고 부른다. 아래의 사진 아저씨가 360살 먹은 지배 계층 '므두셀라'의 대장 뱅크로프트이다.


360살 먹은 드라마의 므두셀라 중의 우두머리 -로렌스 뱅크로프트(배우:제임스 퓨어보이)


이 드라마는 이러한 지배 계층에 반발하여 투쟁하는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이미, 빈부격차가 아주 극심한 계급 사회가 고착화된 세상을 다루고 있고 피지배계층들도 그러한 구조에 순응해서 살아가고 있다.  유일하게 주인공인 '타케시 코바치'가 250년 전 존재했던 반정부 저항조직 '엔보이'의 일원이었고, 반란이 실패한 뒤 육체적인 죽음 이후 250년 뒤에 '므두셀라'의 살인 사건을 의뢰받아 부활하여  수사를 시작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그린 것이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 과정이다.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중간 중간 화려한 CG가 많긴 하지만, 이 드라마의 묘미는 돈으로 많은 것들이 해결 가능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죽음도 돈으로 면할 수 있는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한다.


돈으로 많은 것들이 해결 가능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죽음"도 돈으로 면할 수 있는 사회가 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주 주관적인 총평은 다음과 같다.

스토리 참신성: ★★★★★

스토리 몰입도: ★★★☆☆

선정성: ★★★☆☆

폭력성: ★★★★☆

전체적인 분위기: 무겁고 진지함..(코믹스러운 장면은 거의 없었던 듯)

재미 포인트:

1. 엄청난 돈을 들여서 제작한만큼 화려한 CG 및 다양한 볼거리(미래 IoT기술(?), AI호텔 등등) 제공

2. 스토리의 참신함 및 나름대로의 종교적, 철학적 메시지가 있음

3. SF류를 좋아하신 분들에게는 추천해줄만 함.

주의 포인트:

1. 보는 사람에 따라 약간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너무 진지한 분위기로만 흘러감.

2. 선혈이 낭자하는 잔인한 별로 없으나, 혐오감이 드는 장면들이 중간 중간 있음 (고문, 변태적인 장면, 성추행 등등;;)

3. 생각한 것만큼 액션신이 화려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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